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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왕릉비2

유류-한국 고대사에 거대한 비극과 재앙을 잉태한 한 남자(2) 유류는 왕위에 오르자 자신의 정치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해 주몽에 의해 병합된 비류국의 왕 송양의 딸을 자신의 왕후로 맞아들인다. 이외에도 여러 혼인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정치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갔으나 유류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여겼던듯 하다. 동부여에서 항상 죽음과 불안에 시달렸던 그는 자신이 정당한 왕위 계승권자라는 사실을 백성들과 반대 세력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절치부심했을 것이다. 유류는 당시 고구려의 변방을 침략해 약탈을 일삼던 선비족을 토벌하기로 결심하고 명장인 부분노에게 대군을 이끌게 한다. 부분노는 선대왕 주몽시절에 해인국을 정벌하는 등 초기 영토확장에 많은 공을 세운 인물이었다. 그의 활약으로 선비족이 무릎꿇자 유류의 지위는 차츰 안정되게 된다. 국내에서의 지위가 안정되자 다시금 .. 2022. 3. 24.
유류-한국 고대사에 거대한 비극과 재앙을 잉태한 한 남자(1) 한 남자에 대해 얘기를 하고자 한다. 우유부단하지만 때로는 잔혹한 결단을 서슴없이 내렸으며 겁이 많고 나약하지만 수많은 이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던 그의 이름은 유류. 고구려의 이대 군주이다. 이제는 활자화된 기록으로만 그 자취를 더듬을 수 없는 유류라는 사내는 누구에겐 교과서를 통해 헤어진 여인을 그리워하는 시조를 지은 황조가를 통해 마치 로맨티스트처럼 기억될지 모른다. 하지만 그는 고대사의 가장 비난받아야할 마땅한 비극과 재앙을 스스로 불러들인 남자다. ********* 지금으로부터 이천여년전인 서기전 37년. 일단의 사내들을 태운 말들이 추격하는 군대를 뿌리치며 달아나고 있었다. 선두의 선 사내의 이름은 주몽. 그는 동부여에서 태자인 대소의 견제와 시기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졸본으로 몸을 피하게.. 202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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