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온달1 사다함- 붉은 입술에 지는 푸른 꽃(4-완) 백성들의 부산함과 환호소리 속에 전쟁에서 승리하고 귀환한 신라군은 도성의 거리를 지나가고 있었다. 특히나 백성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인물은 사다함이었는데 휘하의 오천 병력으로 선봉으로 가야의 도성을 격파했을 뿐만 아니라 하사받은 포로들을 전부 풀어주고 식읍으로 내려진 알천의 땅조차 반납하니 고하를 막론하고 다들 그 미덕을 칭송하였다. 풍월주인 이화랑 또한 이미 자신의 직위를 물려줄 뜻을 밝힌 터였다. 하지만 이 모든 사실보다 지금 사다함의 얼굴이 상기되어 있는 것은 다른 이유에서였다. 백성들의 환호성속에서 사다함은 한 소녀의 모습을 떠올리며 조급해지려는 마음을 달랬다. 진흥왕은 들뜬 사다함의 말투와 상기되어 있는 얼굴에서 무엇인가 짐작 가는 바가 있었는지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다. 그는 내심 무거운 한숨을 .. 2022. 3. 24. 이전 1 다음 반응형